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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장

시점과 작가의 의도.. 어렵다.

노랑 무늬 영원 을 읽고 

 


사람들의 기억은 다양하다

같은 일을 겪었어도
그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은 각자의 느낌에 달렸다.

각편에서의 필자의 느낌은
한 편의 내 외적 자아의 몸부림이
제 3자가 되어 바라보는
시간과 시각들이 다체롭고
객관화 된 표현들로
엮여져 있고,
그래서인지 모든 글에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아닌 것 같은 환상을 
자아낸다.

 

 

 

노랑무늬 영원 
중에서

나는 입술을 물고
선잠에 새겨졌던
낯선 꿈을 되집어본다
 내 두 손목에서작은 새 손,
열개의 투명한 손가락들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이 말의 모티브를 한
노랑무늬 영원이란
도마뱀. 그 도마뱀과
주인공의 오버랩 속에서
주인공의 앞날의 시선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암시를 준다.

 

내 팔뚝에 새겨진

선명한 노랑무늬가

신비해 팔을 들어 올렸다

해를 등진 잎사귀처럼

내 팔뚝이 투명한

레몬빛이 되었다...

 


 

모든 단편에 깔려진

수많은 부조리들.

예를 들면 왼손의 

무의식적인 행동.

 

그것들은 객관적으로는

사회 부조리로 

보이지만 (불륜, 폭력)

 

내적으로는 

완성되지 못한 

인간의 한계를 

바라보게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두려운 것이 

나의 한계를 드러내기

싫어했던 나의 자만심이다

 

책속에서 주인공이 겪었던

겪어야만 했던 우리의 잣대

그것을 내려놓기가 

힘들고 또 세상의식들 인본적

사상들이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그 사실이 받아들여지기가

나로선 힘들다.

 

나의 예로
난 인본적으로는
보통의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적 부분을 드러다 보면
나 또한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들과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객관화된 옳고 그름이 
법으로 윤리로
정확히 
표현되고 있다고 느끼는
현실속 지금.

과연 그게 진실일까?
사고의 판단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말로 글로..
그런 표현자체가
정말 세심하고 너무
진실됨을 보게 하는 
한강 작가님의 문학적
시각이 매료되어 있는
작품인거 같다.